강북구, '우이령공원' 17일 개장…1단계 조성 완료

국비 10억 투입…2단계 공공도서관 건립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북한산 자락 우이령 숲속문화마을에 조성한 '우이령공원'을 17일 개장한다.

강북구는 우이동 232번지 일대 6134㎡ 규모에 문화공원 1단계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을 통해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고 구비를 추가 투입해 추진됐다.

우이령 숲속문화마을에 조성된 우이령공원 전경. 강북구 제공.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생활 인프라 이용에 제약이 컸던 지역 여건을 고려해 북한산 둘레길과 마을을 잇는 보행 동선을 정비하고,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숲길을 오가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단계 구간은 지난해 말 착공해 이달 공사를 완료했으며, 약 250m의 데크 산책로와 숲 사이 피크닉데크 8개소, 야외 벤치, 다목적 화장실 등이 갖춰졌다. 야간 이용을 위한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숲의 흐름을 따라 동선을 구성해, 시민들이 숲속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구는 2단계 사업에서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공원과 연계된 휴식·독서·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이령공원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휴식하며 머물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단계적 조성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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