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 강서구치매안심센터가 2025년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 경진대회 '등록-사례관리'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2023년 대상, 2024년 우수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는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5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평가는 등록-사례관리, 조기검진, 기억친구 리더, 민관협력 특화, 인식개선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강서구치매안심센터는 대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치매 친화적 일자리 모델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센터는 ‘다시, 빛나는 일터’ 사업을 통해 중장년층 주민, 초로기 치매환자, 치매환자 가족 등 54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했다.
중장년층 주민은 치매 돌봄가 및 전문가로 양성됐다. 직무전문 교육 수료 후 초기 치매 대상자 471명을 발굴해 서비스를 연계했으며,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상담 5931건의 등록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만 65세 미만의 초로기 환자들은 초록기억카페(화곡로 371)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했다. 이 카페는 수경재배 방식으로 직접 기른 채소로 음료를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하루 평균 53명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장기 돌봄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치매 가족은 치매안심약국 209개소를 방문해 치매 안내자료 비치 상태를 점검하고 센터 연계 방법을 안내했다. 치매예방교실을 수료한 어르신 7명은 독거 치매 등록자 집을 방문해 인지훈련과 신체운동을 돕는 말벗 서비스를 총 400건 제공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과 지역사회 기관의 협력 덕분"이라며 "치매환자가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맞춤형 지원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