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은 블랙인줄 알았는데…거리 나갔더니 '화들짝'

크림 거래 데이터서 핑크·블루·베이지 급증
"개성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 심리 반영"

무채색 패딩이 지배하던 겨울 아우터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올겨울 트렌드로 '컬러 포인트 패딩'을 꼽으면서,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기능적 실용성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8일 크림에 따르면 올겨울은 무채색 아우터의 견고한 수요 속에서도 핑크, 스카이블루, 베이지 등 과감한 색감과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컬러 포인트 패딩'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레드벨벳 슬기가 착용한 썬러브 '플라이 라이트 다운 자켓 핑크' 제품. 온라인 커뮤니티

'컬러 포인트 패딩' 대표 사례는 레드벨벳 슬기가 착용한 썬러브 '플라이 라이트 다운 자켓 핑크'다. 해당 제품은 정가의 170% 수준에서 거래가 체결되는 등 높은 프리미엄 가격이 형성됐다. 크림은 "실용성 중심의 트렌드에서 남다른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컬러'와 '텍스처'로 변화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선명한 색깔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층 사이에서는 '빈티지 톤 컬러' 패딩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다. 산산기어 '서픽스', 노스페이스 '벤투스'에 이어 최근에는 'C.P. 컴퍼니'까지 인기가 확산하는 흐름이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이 보유한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딩 트렌드가 '블랙 눕시'와 같은 기본 아이템에서 자연 친화적 '그래놀라 코어'를 거쳐, 이제는 과감한 '컬러 포인트'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올겨울 돋보이는 색다른 스타일을 원한다면 컬러와 텍스처가 강조된 제품에 주목해 보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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