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 후 대학 가고싶다'…2년 연속 감소세, 77.3% →64.9%

27일, 교육부 2025 초중등 진로교육 조사발표
고교생, 졸업후 '대학진학' 희망 줄고 '취업희망'은 증가
초등생 희망직업 1순위는 '운동선수'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최근 2년 사이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 희망' 비율은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교육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총 3만 7408명을 대상으로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고등학생의 졸업 후 '대학진학' 희망 비율은 64.9%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23년에 77.3%였던 대학진학 희망 비율은 지난해 66.5%로 대폭 낮아졌고, 올해도 60%대를 이어갔다. 2년 사이 12.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취업 희망'은 같은 기간 7.0%→13.3%→15.6%로 늘었다. '진로 미결정' 비율은 11.2%로, 지난해 12.0%에서 소폭 줄었다.

'희망직업'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2만 2911명 중 1만 6145명(70.5%)이 "희망 직업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생 78.1%, 중학생 59.9%, 고등학생 71.3% 등이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초·중·고등학생 모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2.8%, 중 50.9%, 고 44.0%)'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초 25.1%, 중 23.4%, 고 18.1%)'라고 응답했다.

희망하는 직업으로는 초등학생은 운동선수(14.1%), 의사(6.6%), 크리에이터(4.8%) 순이었고, 중학생은 교사(7.5%), 운동선수(5.4%), 의사(3.6%), 고등학생은 교사(7.6%), 간호사(5.0%),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 순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의 1~3순위 희망직업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고등학생은 생명과학자·연구원의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보다 상승(7위→3위)했다.

중·고등학생의 '교사' 희망 비율은 전년 대비 증가(중 6.8→7.5%, 고 6.9→7.6%)했다.

학교 진로 활동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초·중학생은 '진로체험(초 4.20점, 중 3.89점)', 고등학생은 '진로동아리(고 3.91점)' 활동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체험 참여 희망 비율(초 83.7%, 중 87.4%, 고 88.1%)은 초·중·고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중 진로심리검사는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실시(중 98.3%, 고 98.9%)하고 있으며, 진로상담의 방법은 대면·집단·전화 상담을 주로 이용하되 실시간 온라인 상담도 병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정보 주요 획득 경로로는 진로정보망인 '커리어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학생은 커리어넷(50.9%)에 이어 학부모·가족(41.5%), 담임선생님(29.6%), 친구(28.7%), SNS(21.2%), 학원(20.6%) 순이었고, 고등학생은 커리어넷(63.0%), 대입정보포털 '어디가'(31.9%), 담임선생님(29.7%), 학부모·가족(23.9%)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 및 진로정보망 누리집에 탑재·제공될 예정이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적용, 인공지능의 발전 등 교육 변화를 반영해 학교 진로교육이 더욱 내실있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진로활동과 교원 역량 확대를 위해 초·중등 진로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회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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