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5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ICOTE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영문 통역도 제공된다.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는 2011년에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국내외 최신 저작권 기술을 소개하고, 저작권 분야의 기술 현안을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공유·논의한다.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가 '인공지능 규칙: 저작권 제도와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 앙투안 오베르 지식재산 디지털 전문관이 '유럽연합(EU) 저작권 관점에서 본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첫 번째 '투명한 인공지능(AI) 생태계' 분과(세션)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김철연 교수가 '잊혀질 권리를 위한 AI 망각 기술'을, 시카고 대학교 벤 자오 교수가 '적대적 도구를 활용한 생성형 AI의 부정적 영향 완화'를,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가 'AI 데이터, 저작물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서리 대학교 존 콜로모스 교수가 '창작 저작권 교류와 진본성 보장을 위한 미디어 출처 인증'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공정한 저작권 생태계' 분과에서는 라이시움 세바스티안 포스트 대표가 '공정하고 검증 가능한 AI 선호체계'를, SBS 박재현 연구소장이 '방송 제작 과정에서의 AI 전환과 권리 처리 기술'을, 유럽디지털리딩랩 로랑 르 뫼르 최고기술책임자가 '저작물 내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 권리정보 표현 기술'을, 스튜디오 메타케이 정지원 부사장이 'AI 콘텐츠 제작과 저작권'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저작권 보호·기술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해 저작권 기술 발전에 기여한 숙명여자대학교 김철연 교수가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AI 생성물 유사도 비교 및 디지털 식별무늬(워터마킹) 기술 등을 연구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김현식 센터장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상을, 저작권 기술 연구개발 및 정책 연구를 활발히 진행한 한국소프트웨어감정학회 김영모 이사가 세계지식재산기구상을 받는다. 또 저작권 교육을 통해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에 기여한 연암공과대학교 이덕기 교수와 K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쓴 숭실대학교 홍지만 교수 등은 위원회 위원장상을 받는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위원회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I 시대에 걸맞은 공정하고 투명한 저작권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저작권 신기술에 대해 논의한다"며 "국내외 최신 저작권 기술 동향과 쟁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저작권 생태계를 만드는 데 정책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