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싱가포르 총리와 첫 양자회담…안보·AI·투자 등 협력 논의 계획

이 대통령 부부와 공식 오찬도 예정…韓소스 연된장마요·제주산 갈치구이 등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갖는다.

연합뉴스

올해로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은 싱가포르는 우리의 중요한 경제협력국이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주의를 지지하는 핵심 우방국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 6월 취임 직후에도 웡 총리와 지난 6월 전화 통화를 했으며,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일(8월 8일)을 맞은 축하 서한 교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APEC 정상회의 등을 통해 활발히 교류해 오고 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안보, 교역·투자,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녹색경제,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웡 총리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직후 29일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 도착 첫 일정으로 이 대통령이 주최한 7개국 정상 특별 만찬에 참석한 후 1일까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KTX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한편 웡 총리가 싱가포르의 명물인 호커센터의 풍부한 해산물 음식을 좋아하는 점에 착안해 이 대통령 내외 주최 공식 오찬에서는 신선한 우리 해산물과 제철 식재료가 포함된 요리로 한식의 매력을 소개하고 따뜻한 환대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오찬 메뉴로는 비빔밥 재료를 모두 갈아 만들어 그 자체로 '비빔밥' 맛이 나는 한국 소스인 연된장마요 등 이색 한입거리를 시작으로, 고추 소스가 더해진 담백한 해산물 숙회, 고소한 콩비지와 명란젓 소스를 곁들인 제주산 갈치구이 등이 제공된다. 오찬 건배 음료는 싱가포르가 금 거래와 금융네트워크로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허브임을 고려해, 전남 나주배로 만든 금빛 무알콜 칵테일 골든배(Golden Bae)를 준비했다.

후식으로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달콤한 카야잼을 곁들인 곶감 케이크를 준비했다. 케이크 위에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변함없는 우정과 우호 증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양국의 국기 요소를 장식해 선보일 계획이다.

정치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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