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기자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정체성(CI) 구축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협회 위상 재정립에 집중하면서 스타벅스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박영하 디자이너를 전면에 내세웠다.
27일 부동산개발협회에 따르면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은 CI 개편에 대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협회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이어 "새로운 CI는 '글로벌 디벨로퍼와 함께하는 20년의 도약'이라는 가치 아래 혁신, 투명성, 지속가능성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했다.
박영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리뉴얼 작업을 총괄하는 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국내 대표 브랜딩 전문가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 뉴욕 스튜디오 책임디자이너,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수석디자이너, SPC그룹 디자인 디렉터, 스타벅스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거쳤다. 현재 박영하스튜디오 대표로 활동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겸임교수, 홍익대 외래교수도 겸하고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룩디자인 파리바게뜨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리뉴얼, BTS-스타벅스 글로벌 협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독일 레드닷,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TDC(Type Directors Club), 영국 펜타어워즈(Pentawards)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 20여건을 수상했다.
박 디렉터를 영입한 20주년 기념사업단 김대건 부단장(리건그룹 회장)은 "이번 CI 리뉴얼은 협회의 혁신적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 작업 일환"이라며 "다음달 20일 개최되는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A.N.D 20'에서 신규 CI를 공개해 업계와 사회 전반에 협회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기념 행사에는 미국 쿠슈너 컴퍼니, 일본 모리빌딩, 네덜란드 엣지 등 글로벌 디벨로퍼 경영진과 국내 주요 인사가 함께하며 글로벌 디벨로퍼 콘퍼런스, 비전 선포식 등도 열린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기업이미지(CI). 한국부동산개발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