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갑자기 비밀번호 기억났다는 임성근에 '시정잡배' 맹공

김병기 "임성근, 자신 구하려는 꼼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채상병 순직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향해 "당신 같은 사람을 시정잡배 같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면책의 기적을 바라지 말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은 전날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상급 부대장으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호우피해 당시 복구 작전 통제권이 육군으로 이관됐음에도 원소속 부대장으로서 지원하는 정도를 넘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등 임의로 작전통제권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잊었다며 알려주지 않다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전날 비밀번호가 생각났다며 특검팀에 알렸다.

김 원내대표는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년 동안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버텼는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로 그 날 비밀번호가 기적처럼 생각났다고 한다"며 "임 전 사단장은 하느님의 사랑 덕분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검이 영장을 청구하자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은 진실을 밝히려는 게 아니라 자신을 구하려는 꼼수다.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냐"며 "필요한 것은 진실한 고백과 책임 있는 태도, 법의 공정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안 발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0 김현민 기자

정치부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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