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김기완기자
세종특별자치시청사 /사진= 김기완 기자
세종시가 실업팀인 테니스팀(직장운동경기부)을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2명 등 최소 규모로 재편해 운영키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종목단체 회장들과 간담회를 한 지 한 달 만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특히, 투병 속에서도 해체만은 막기 위해 투혼을 발휘한 이종철 테니스협회장과 선수들의 절실함이 철회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이 체육회 종목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함께 모색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17일 열린 세종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남성으로만 구성(4명), 여성으로만 구성(4명), 남녀 각각 2명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팀 해체 후 절감된 예산을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에 투입하는 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테니스협회를 비롯한 36개 회원종목단체 전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남녀 선수 각 2명씩으로 구성된 소규모 테니스팀으로 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남녀 선수 각 2명씩으로 팀이 꾸려짐에 따라 향후 각종 대회 참가 시 일부 종목(단체전 또는 개인전)에만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어울림 유도팀' 창단은 시 재정 여건상 무산됐다. 시 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운영되던 장애인 유도팀은 예정대로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전환된다.
장애인유도팀은 현재도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만큼, 직장운동경기부 전환에 따른 시의 추가 재정 부담은 없다. 시는 앞으로 두 개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면서 종합적 평가를 실시해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