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정승현기자
무안군 청사 전경.
전남 무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체계적으로 처리·관리하고, 발생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주민 생활 불편 해소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는 전국 51개 시·군·구가 응모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2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무안군은 축산악취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분뇨 처리방식 개선 ▲악취 저감 ▲경축 순환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축산악취는 농가와 주민 모두가 겪는 어려움인 만큼,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갈등을 줄이고 쾌적한 축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3년간 악취 저감 시설 지원, 악취저감제 보급, 퇴비부숙촉진 지원사업 등에 총 32억원을 투입해 축산농가의 악취 관리와 친환경 축산 기반 구축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