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 출시…가격 1억원대 중반

테슬라코리아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후륜구동 '모델 Y'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제품 라인업 다양화로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AWD(사륜구동)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 트림을 출시한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 사이버 트럭이 출시된 지 약 1년 반 만에 한국 시장에 사이버트럭을 선보인다.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사륜구동 모델이 520㎞, 사이버비스트가 496㎞다. 정부 인증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중량이 3.9t에 달하지만, 사이버비스트 트림은 트라이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약 2.7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9㎞다. AWD 트림은 듀얼 모터를 탑재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80㎞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제공

테슬라 최초로 V2L(외부로의 전력 공급) 기능이 적용됐고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밀리초(1천분의 1초) 단위로 댐핑을 조절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초고강도 강화유리가 적용됐으며 견인력은 5t에 육박하고 적재 공간은 3400ℓ가 넘는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통해 340도 이하의 핸들 조작만으로도 충분한 회전 반경과 민첩한 주행을 지원한다.

사이버트럭의 국내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이 1억4500만원, 사이버비스트는 1억6000만원이다. 오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예약 고객에 한해 우선 구매가 가능하다. 9월5일부터는 일반 고객도 주문할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사이버트럭은 2019년 첫 공개 이후 한국에서도 높은 사전 예약률을 기록하며 단순한 픽업트럭을 넘어 프리미엄 레저 EV로 기대가 이어졌다"면서 "첫 인도는 11월 말 이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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