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서인턴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이 18일 오전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로 약 1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했다.
명동역이 전장연 시위로 무정차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전장연이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DB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명동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하며 공사 측과 대치했다. 이에 공사는 오전 8시32분부터 상행 열차 18대, 하행 열차 16대를 무정차로 통과시켰다.
공사는 오전 9시27분쯤 시위 참가자들을 강제로 퇴거 조치했고 5분 뒤인 오전 9시32분부터는 열차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출근길에 맞물린 시위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명동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난감하다", "시위 때문에 회현에서 내려서 걸어간다. 지각하겠다" 등의 불만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이날부터 매일 오전 7시30분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