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강성수기자
광주시 주최로 지난 14~16일 사흘간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청년 일경험 드림 만남의 날' 행사에 청년 구직자 1,700여명이 몰렸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펼치고 있는 혁신적 청년 지원 정책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실질적인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면서 주목받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과 '청년 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경험드림'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지역 사업장에서 다양한 직무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까지 7,700여명의 청년이 참여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근무 형태를 다양화해 청년들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채용 연계 인센티브 제도다. 일경험 후 정규직으로 채용될 경우 기업에 최대 24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가점 제도도 마련했다.
광주시의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연 최대 200만원, 최대 4년간 대출 이자를 지원하며, 최대 1억원까지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해 신규 및 갱신 임차계약, 전세사기 피해자까지 포함했다.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소득 기준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청년들이 광주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과 '청년 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등의 프로그램은 청년정책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