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 광산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응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착형 건강·안전 지원에 나섰다.
폭염 취약계층을 방문한 광산구 보건 인력이 어르신의 혈압을 측정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광산구 제공
광산구는 7일 전문 인력인 '재난 도우미'를 들여오는 9월까지 어르신 등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우미는 가구를 직접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부 전화와 문자로 상시 건강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폭염·열대야에 대비 행동 요령은 물론, 면역력 향상을 위한 여름철 건강 수칙과 간단한 운동법 등도 함께 안내한다. 폭염특보나 비상 상황 발생 시에는 방문건강관리사들과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해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혼자 사는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700가구에는 자외선 차단 모자, 마스크, 파스 등으로 구성된 '시원 꾸러미'가 이달 중 전달된다.
박병규 구청장은 "폭염도 재난 상황에 준한다"며 "특히 취약계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촘촘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