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진로앤비즈 스페셜리스트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 임원, 관리직에 이어 변호사들도 보수 감액에 합의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력한 첫 사례다.
30일 서울 서초동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중앙지부에서 열린 '2025년 보수 감액 솔선수범 합의서 서명식'에서 김영진 공단 이사장과 박종항 제2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30일 공단은 서울 서초동 공단 서울중앙지부에서 '2025년 보수 감액 솔선수범 합의서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언식은 공단 소속 변호사들로 구성된 제2노조(위원장 박종항)가 자발적으로 보수 감액 동참을 결정하며 마련됐다.
공단은 지난해 1·2차 선언식을 통해 임원, 고위관리자, 일반직 관리자들이 보수 감액과 처우 동결을 자율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로써 제1노조에 가입된 일반직을 제외한 4급 이상 관리직과 임원, 변호사들이 모두 보수 감액에 참여하게 됐다.
국민의 정당한 권리 보호를 조력하는 공공기관인 공단 직원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발적 희생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공단은 전했다.
박종항 제2노조위원장은 선언식에서 "공단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며 스스로 동참을 결정했다"며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공기관도 마땅히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진 이사장은 "이번 선언은 조직 내부의 신뢰와 공정성을 회복함은 물론, 국민 앞에서 공공기관이 가져야 할 태도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며 "국민의 정당한 법률복지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실천적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