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 온열질환 대비 '폭염 구급대' 운영

9월 30일까지 구급차 33대 가동
소방펌프차 27대 예비출동대 지정

'폭염 구급대' 자료 사진. 광주시 제공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구급대'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폭염 구급대'는 구급차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체온계 등 온열질환 응급처치 장비를 상시 비치해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병원 이송 등 현장 중심 활동을 펼친다. 구급차 33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소방안전본부는 관할 내 출동 가능한 구급차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펌뷸런스' 27대를 예비 출동대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로, 구급 활동 기능을 갖춘 소방펌프차다. 구급차가 없을 때 출동해 초기 응급처치를 담당한다. 소방안전본부는 폭염 대응을 위한 현장 응급처치 능력 향상 교육도 완료했다.

최정식 119대응과장은 "폭염 구급대 운영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폭염 관련 광주지역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는 총 62건으로, 이 중 49명이 폭염 구급대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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