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충남 호서대학교는 전략적으로 육성한 기술 스타트업 ㈜지앤티가 독일 프레틀(Prettl) 그룹과 총 460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컨버터 판매 유통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앤티는 지난 2023년 설립된 미래 모빌리티 및 반도체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전자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이번 계약은 투자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기술검증 테스트, 비밀유지계약(NDA), 이행 확약서(LOC) 체결 등 단계적 협의를 거친 끝에 성사됐다.
앞서 프레틀 그룹 롤프 귄터 프레틀 회장은 지앤티 손일수 대표와 함께 호서대 벤처밸리 내 지앤티 생산기지 예정 부지를 방문,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세현 아산시장, 강일구 호서대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산학협력·인재양성·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하며 장기적인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협약은 한국 대학과 유럽 글로벌 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 국내 창업 생태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앤티의 손일수 대표는 "호서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밟으며 창업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계약 또한 호서대의 꾸준한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호서대는 지앤티의 창업 초기부터 'HIT-PEAK+' 기술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했으며, 3억 원 투자 및 딥테크 팁스(TIPS) 추천을 통해 정부 지원 연계까지 이끌어냈다.
강일구 총장은 "지앤티의 글로벌 계약 체결은 우리 대학의 창업 지원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망 창업 기업이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서대학교는 ▲창업중심대학사업 ▲재도전성공패키지 ▲RISE사업 ▲TIPS △특화 BI 육성 등 국내 주요 창업지원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창업 친화형 캠퍼스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