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민찬기기자
조홍현 조선대학교 교수.
조선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올해 전국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RLRC 사업은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지역의 지속 가능 혁신성장을 이끌 특화된 연구센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광주·전남·북 제주 권역의 조선대가 단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조선대는 향후 7년간 약 12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홍현 교수 연구팀은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소자 자원재순환'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조선대의 연구 역량과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결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자동차·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재활용 5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폐배터리, 폐태양광 패널, 폐풍력발전기, 폐연료전지 등 에너지 변환·저장 소자의 자원화·재활용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연구는 총 3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공과대학 공동연구 교수 8명이 다학제 간 융합 연구를 통해 실효성 높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원 재순환 기반의 지역 혁신을 견인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이번 RLRC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광주의 미래 에너지 비전과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에 기여하는 전략적 사업이다"며 "광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클린 도시 조성, 관련 산업 고도화, 일자리 창출, 전문 인력 정주화 확대 등 지역 기반 에너지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