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국내외 대기업 실적 등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28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10%) 오른 2548.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93포인트(0.19%) 오른 2551.23으로 출발했지만 큰 상승 폭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외국인이 1078억원어치, 개인은 55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9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두산에너빌리티(1.43%), NAVER(1.03%), POSCO홀딩스(0.96%), LG에너지솔루션(0.73%), 기아(0.57%), 삼성물산(0.51%)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30%), 메리츠금융지주(-1.01%), HD현대중공업(-0.87%), 신한지주(-0.80%), 한화오션(-0.67%)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4.44%), 건설(2.96%), 금속(2.52%), 전기·가스(1.43%), 정보기술(IT) 서비스(1.23%) 등이 강세였다. 반면 통신(-1.39%), 종이·목재(-1.35%), 의료 정밀기기(-1.07%)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28포인트(1.41%) 내린 719.4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89포인트(0.12%) 오른 730.58로 출발했지만, 곧 동력을 잃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586억원어치, 기관이 113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851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JYP Ent.(3.00%), 펄어비스(2.16%), 실리콘투(1.87%), 에스엠(1.71%), 에코프로(0.98%), 에코프로비엠(0.9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7.81%), HPSP(-7.48%), 리노공업(-6.12%), 리가켐바이오(-5.65%), 에이비엘바이오(-5.22%),알테오젠(-3.25%), 레인보우로보틱스(-2.98%), 삼천당제약(-2.93%), 휴젤(-1.39%), 셀트리온제약(-1.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제약·바이오 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과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 마감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엔 미국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고용지표 등 다수의 지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도 대기 중"이라며 "한국은 지난주 조선주가 호실적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주는 방산주 등 다수 기업의 실적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