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빙그레, 내수 부진에 1분기 기대치 하회

IBK투자증권은 24일 빙그레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빙그레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0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 감소한 157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위축에 더해 코코아, 커피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및 물류비 증가가 원인"이라면서 "작년 1분기의 높은 기저 부담도 주요 감익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흰우유, 요거트, 주스 등 대부분 품목의 판매가 부진하고, 중국 수출도 약세를 보여 냉장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2.9% 감소한 1486억원이 예상된다. 냉동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276억원으로 추정된다. 빙과 판매가 소폭 개선되고, 상온 커피 및 더단백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빙그레는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3분기 성수기 동안의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당 배당금 상향세와 맞물려, 최근 결정된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면서 "기존의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12만원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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