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 인구가 303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1분기 주민등록인구가 1만351명 증가해 지난달 기준 303만136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인천 이외에 1분기 주민등록인구가 늘어난 광역단체는 경기(4696명), 서울(3906명), 세종(1127명), 대전(325명) 등 4곳뿐이다. 나머지 12개 시도는 이 기간 주민등록인구가 줄었다.
2025년 1분기 광역단체 인구 증감 현황. 인천시
인천은 올해 들어 0~4세 영유아 인구가 411명, 30~39세 인구가 2464명 증가했다. 이는 인천시의 출생·육아 지원 확대와 주거·교통 지원 정책이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기 연령층의 정착을 유도한 결과로 분석된다.
인천은 또 지난해 이후 출생아 수 증가율 역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인천의 출생아 수는 1547명으로 전국 출생아 수 2만3947명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9%가 늘어나 광역단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독보적인 인구 증가세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과 '천원주택'을 비롯한 인천형 출생정책의 성과로 분석된다"며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들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