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국무위원 전원 탄핵을 경고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라면 정부는 즉시 위헌정당해산심판 제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내각 총탄핵 협박은 사실상 내란 총탄핵 선언"이라며 "그 배후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을 것이고 이 대표는 초선들의 반헌법적 집단행동을 조종하고 지배하는 배후의 주범"이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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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통합진보당보다 더 위험한 제도적 체제 전복 시도"라며 "초선 70명의 내각 총탄핵이 당 공식 입장인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는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대통령 탄핵 심판,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며 "변론 종결 순서대로라면 금주 선고가 법과 원칙에 맞다. 심리변론은 초시계를 가져다 놓고 하더니, 평의·선고할 때는 왜 시계가 멈췄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해 "지금 상황에선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퇴임일인 4월18일 이전에 심리를 재개하고, 다시 종결하고, 기록 검토하고, 평의·평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스케줄"이라며 "이는 불필요한 혼란과 국론분열만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