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을 피의자로 추가 입건하고 조사했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김 수석을 내란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4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에 모여 계엄 관련 법률 검토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수석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으로 58대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김 수석이 입건되면서 특수단의 계엄 사태 수사 대상자는 기존 49명에서 50명으로 늘었다. 입건된 50명은 당정 관계자 26명, 군 관계자 19명, 경찰 5명 등이다.
경찰은 지난 7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조사하는 등 대통령실 참모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