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종기자
2025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국회 이철규, 최형두, 허성무 의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 등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개최됐다.
신년 인사회 참석자들은 "2024년 우리 원전산업에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큰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2025년에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 계획이 보다 구체화되고 새로운 원전 수출계약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원전산업 규모 및 원전기업 투자 규모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1996년 원자력산업실태조사를 시행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4년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 및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수주 등에 따라 더욱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전산업 매출은 2021년 21조6000억원, 2022년 25조4000억원에서 2023년 32조1000억원으로 뛰어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21년 1438억원, 2022년 2485억원에 머물렀던 원전 기업 투자(한국수력원자력 제외)도 2023년 4480억원으로 확대한 것으로 추산됐다. 원자력산업 실태조사는 원자력진흥법에 따라 원전 업계 매출과 투자 등을 조사하며 2023년도 조사 결과는 2025년 초에 공식 발표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정부는 2025년에도 원전 산업 분야에 대한 일감·금융 등 지원을 지속하고 지역별 SMR 제작 인프라 구축 및 1000억원 규모 원전 펀드 조성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겠다"며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원전이 국민들로부터 확고히 신뢰받을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