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기자
이기민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19일 정부·여당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 전원 불참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 측 인사 20명의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 실장을 포함한 대통령 비서실 소속 13명, 신원식 실장 등 국가안보실 소속 5명, 박종준 경호처장 등 대통령 경호처 소속 2명 등은 이날 전원 불출석했다. 불출석 사유서 역시 박 처장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에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잡은 것이고, 대통령실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보고로 바쁜 상황에서 참여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는 민주당의 불참에 따라 여당 단독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과 같이하자고 했는데 야당 측에서 거부했다. 국정원장을 고발했다는 이유로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