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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이란 공습에도 보합 마감…유가·금·미국채 금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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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해협 폐쇄
국제유가 급등…안전자산 금도 ↑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채 금리 급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상승세로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14포인트(0.15%) 내린 4만890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64포인트(0.36%) 상승한 2만2748.85에 장을 마쳤다.


원유 공급 불확실성에 국제유가 급등…방산·정유주 상승 마감
[뉴욕증시]이란 공습에도 보합 마감…유가·금·미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중인 해군 함정.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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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이 시작되고 호르무즈해협의 교통이 거의 마비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3% 폭등한 82.3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가였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전장 대비 6.3% 상승한 71.23달러에 마감했다. WTI도 장중 한때 12% 급등한 75.33달러를 찍으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크리스 라킨 모건스탠리의 E*Trade 관계자는 "에너지 시장이 안정되면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며 해협 봉쇄에 나섰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호르무즈해협이 폐쇄되면 원유 가격 급등이 불가피하다.


이에 업종별로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이란 공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방위산업주와 정유주는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엑손모빌 1.10%, 셰브론 1.62%, 록히드마틴 3.48%, 노스럽그러먼 6.3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항공주는 이란 영공 폐쇄 등 결항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 -1.86%, 아메리칸에어라인 -4.36%, 유나이티드에어라인 -3.02% 등의 낙폭이 컸다.


안전자산 금 상승…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채 금리 급등
[뉴욕증시]이란 공습에도 보합 마감…유가·금·미국채 금리 급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후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도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5311.60달러로 전장 대비 1.2% 상승했다.


빌 스미드 스미드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자는 로이터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가 일시적 영향을 미치고 석유시장의 문제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가격은 오히려 하락(미국채 금리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04%로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급등했다.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4.6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시마 샤 프린시펄 자산운용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지만 중앙은행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소비자에게 다시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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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엔비디아 2.92%, 애플 0.25%, 마이크로소프트(MS) 1.31%, 테슬라 0.08%, 메타 0.62% 등 기술주가 오름세로 마쳤다. 반면 TSMC -1.24%, 알파벳A -1.84%, 브로드컴 -0.73%, 월마트 -0.47%, 일라이릴리 -3.1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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