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구속되면 한 달 내 尹 탄핵”…명태균 과거 예언 적중?

"나 구속되면 한 달 만에 정권 무너질 것"
尹 탄핵소추안 가결…명태균 발언 재조명

"내가 (감옥)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지겠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핵심 인물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구속 전 했던 이 같은 예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0월8일 언론을 통해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안 나왔다"며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고 주장했다. 이후 명씨는 지난달 15일 구속됐고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한 달 만인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이로써 명씨의 예언이 현실이 돼 가는 수순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과거 예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명씨의 발언이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명태균 구속된 지 딱 한 달 만이다" "시기가 정확해. 명태균 용하긴 하네" "신기 있는데" "이래서 김건희 여사가 좋아한 건가" "감옥에서 나오면 점집 차려라. 내가 갈게" "명태균 도파민 터지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전부 입 열어라" "명태균 게이트 수사도 제대로 되길" "재밌다 재밌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4시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했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반대 85표·기권 3표·무효 8표로 통과됐다. 이번 탄핵으로 윤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국군통수권과 긴급명령권 등 헌법과 법률상 모든 권한을 이양받아 국정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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