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세법 심사할 조세소위 '파행'…'野 불참 끝에 종결'

내년도 세법을 심사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첫 회의가 무산됐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언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김현민 기자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이자 조세소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14일 "15분을 기다렸지만, 야당에서 불참해, 의사는 진행할 수 있지만, 의결을 할 수 없어 소위를 종결했다"며 "내일 소위에는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온다, 안 온다 얘기도 없고 무작정 15분 기다렸는데 안 오시니 할 수 없이 (종결했다)"고 덧붙였다.

소위에서는 안건 상정 등도 거치지 못했다. 박 의원은 "여야 간사 간에 합의가 돼야 하는데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합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재위 전체회의가 기습적으로 열려, 안건 등을 처리한 것에 항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세소위는 15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기재위 전체회의는 민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와 3분 전에 일정을 알리고, 1분30초 만에 회의를 마친 전날 전체회의 문제 등으로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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