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바로크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두 젊은 연주자 테오팀 랑글로아 드 스와르테와 쥐스탱 테일러가 처음으로 내한해 오는 1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연주회를 한다.
예술의전당(SAC)이 기획해 선보이는 2024 SAC 바로크음악시리즈 공연이다.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 스와르테는 바로크와 현대 악기를 모두 다루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최근 지휘자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2014년 바로크 음악계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의 초청으로 시대악기 연주단체 레자르 플로리상의 정규 단원이 됐다.
테일러는 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포르테피아노 연주자로 2015년 브뤼허 고음악 콩쿠르 하프시코드 부문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클래시카 매거진 '올해의 음반(Choc de l'Annee)'을 수상하며 바로크 음악계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았다.
드 스와르테와 테일러는 프랑스 바로크 앙상블 '르 콩소르'를 공동 창립해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하고 있다. 알파 클래식에서 'Specchio Veneziano', 'Opus 1', 'Royal Handel' 등의 음반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2017년에는 프랑스 빅투아르 드 라 뮤지크의 젊은 솔리스트 부문 후보에 올랐고, 전문 비평가 협회로부터 올해의 음악상을 수상했다.
드 스와르테와 테일러는 이번 공연에서 17~18세기 유럽에서 활약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프랑스 작곡가 뒤뷔송(1622~1680), 루이 프랑쾨르(1692-1745)와 프랑수아 프랑쾨르(1698-1787) 형제, 프랑수아 레벨(1701~1775), 이탈리아 작곡가 아르칸젤로 코렐리(1653~1713), 영국 작곡가 헨리 퍼셀(1659~1695), 헨리 에클스(1670~1742) 등의 곡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