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정진으로 폭력·전쟁 그치게 하고 지구촌 정화할 것'

15일부터 석 달 간 겨울철 집중 수행

대한불교조계종은 종정 중봉 성파스님이 오는 15일 갑진년 동안거 결제(結制)를 앞두고 법어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 [사진제공 = 대한불교조계종]

성파스님은 전날 결제 법어를 통해 "정진 향기는 무풍한송로의 청량한 솔바람처럼 세간의 모든 폭력과 전쟁을 그치게 하고, 일승교를 흐르는 맑은 물처럼 지구촌의 모든 오염을 청정하게 하리라"라고 전했다.

또한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오직 화두타파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산문 출입은 저절로 끊어지고 세간의 증애와 시비도 저절로 사라졌다"며 수행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화두타파의 일념으로 모여 정진하니 최상의 수행 대중이 이뤄졌다"며 "모두 안거를 성만하여 법계를 청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동안거 기간을 맞이해 15일부터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스님 약 2000명이 정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거(安居)는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 해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문화스포츠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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