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KT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적 '서프라이즈'와 주주환원 정책,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는 11일 오후 2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42%(3050원) 오른 4만4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 4만4950원을 기록하며 지나 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4만4500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9월 KT는 7개월만에 4만원선을 터치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KT는 3분기 연결 매출 6조6546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10월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으로 향후 5년간 60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는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AI·IT 매출 3배 이상 증가, 연결 영업이익률 9% 달성, 비핵심 자산 유동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국내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통신주인 KT는 '방어주'로의 매력도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경우, 경기 침체와 관계없이 필수로 소비가 이뤄져야 하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통신주, 편의점 관련주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