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일 당일인 5일(현지시간)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를 깜짝 방문해 유권자들과 직접 통화했다. 이날 밤에는 모교인 하워드대를 찾아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위치한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를 찾았다.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최애 간식'으로 입소문을 탄 도리토스를 들고 본부를 찾은 그는 직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근무 공간에서 문의 전화를 한 유권자들과 몇차례 통화도 나눴다.
해리스 부통령은 유권자들과의 통화에서 투표를 독려했다. 한 유권자에게 "이미 투표를 했나요"라고 물은 뒤 "했다고요? 고맙습니다"라고 말하자 현장에서는 환호와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또 다른 통화에서는 "서로에게, 모든 사람에게 여러분의 목소리와 투표의 힘을 상기시켜달라"며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세 아이와도 통화했다.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 해리스 부통령은 "당신이 10년 더 성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선거일 당일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도 응했다. 피츠버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그는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지쳐 있다"며 "우리 모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리더십은 사람들을 질책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며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게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편 가르기'식 정치 스타일을 비판하고, 포용과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자신을 겨냥해 "지능이 낮다", "쓰레기의 이름은 카멀라 해리스" 등 모욕적인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소음(noise)"이라고 일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당일인 이날 밤 모교인 흑인대학에서 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워싱턴D.C.에 위치한 전통 흑인대학 하워드대는 인종차별을 금지한 민권법 시행 이전에 흑인을 위해 설립된 전문 교육기관이다. 흑인이면서 아시아계인 해리스 부통령이 졸업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