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자기계발 활동 시작'…학년말 학사운영 유연화

전국 초·중·고에 적용
교육청별 우수사례 발굴
관계부처, 교육청 등 협력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강화

오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초·중·고교 학생들은 학년말 시기를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화한다. 또 이 시기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교내·외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범부처 차원의 안전망을 구축한다.

교육부는 5일 '초·중·고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말 특성을 고려해 자기 계발을 위한 교내·외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며 실기·면접 및 논술고사 등 준비를 위한 입시학원 수강, 승인받지 않은 체험학습 활동 등의 결정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 범부처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보급하고 교육청별로 세부 운영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다음달 시도교육청별로 학년말 교육 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생활지도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해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두 달 간 학교에서는 자체 계획에 따라 학생의 안전 의식 제고 및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청은 교육·지도를, 교육부는 계도·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마약·온라인 도박·딥페이크 등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련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사회 초년생을 위한 청소년 고용·노동교육 등 중앙부처·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자기계발·진로체험 활동도 제공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돕는다.

이와 함께 지역별·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의 학년말 교육과정 우수사례를 함께학교 및 창의인성교육넷을 통해 확산?공유해 내실 있는 학년말 학사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회부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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