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MBC 기자 등 4명 검찰 송치

지난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4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야권 인사 서모씨와 MBC 기자 임모씨 등 4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이 한 대표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한 대표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자신에게 자료를 건넨 서씨를 경찰에 고발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경찰은 한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국회에 제출한 자료들이 외부로 새어 나갔고, 이 과정에서 임씨가 국회를 통해 한 장관의 개인정보 자료를 받아 서씨에게 넘긴 정황을 파악하고 유출 경로를 추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