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인턴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전 대표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는 한 중국인 커플의 '핼러윈 코스프레'로 밝혀졌다.
29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목격된 민희진·방시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방시혁 의장과 민희진 전 대표를 코스프레한 중국인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민희진 전 대표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했다. 파란색 야구 모자를 쓰고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여성은 옆머리가 흘러내리도록 머리를 묶었다. 남성은 방시혁 의장이 지난 8월 미국의 한 거리에서 여성 스트리머와 함께 포착됐을 당시 옷차림을 완벽히 재현했다. 남색의 긴 티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해 방시혁 의장의 미국 패션을 완성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비밀 회동인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 "극적으로 화해한 줄" "알고 봐도 진짜 같다" "올해의 핼러윈 코스튬 인정" "중국에서 한 것 중 가장 진짜 같음" "테무 민희진, 알리 방시혁" "새삼 케이팝 파급력 대단하군" "본인들이 봐도 웃을 듯" "뉴진스도 낚이겠네" 등 재밌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를 상대로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29일 이를 각하하면서 대표 복귀가 불발됐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하이브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어도어 정상화, 멀티레이블 고도화, 아티스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