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국감 출석 뉴진스 하니 따로 만난 최민희 과방위원장 고발

시민단체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를 따로 만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뉴진스 하니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21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최 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최 위원장이 환노위에 (면담을) 요청한 후 누군가의 콜을 받고, 별도로 환노위실에서 ‘하니’를 만난 것은 특권을 이용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에게 과방위 회의 진행을 맡기고 잠시 자리를 떠난 후 ‘상임위를 방기하고 환노위실에서 ‘하니’를 만났다’는 여당 의원의 문제 제기가 사실이라면 이 또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인해 범죄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는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으나 최 위원장이 하니의 국회 출석 현장 모습을 촬영한 데 이어 별도로 만나고 왔다는 사실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파행을 겪었다.

최 위원장 측은"뉴진스 사태는 방송을 소관하는 과방위와도 연관되는 사안이라 과방위원장이 관심을 두는 건 당연하다"며 "상임위 진행 도중이 아닌 정회 시간에 만났고, 환노위 수석전문위원이 면담 자리를 마련해 해당 장소에 갔으나 국감 속개 시간이 다 되어 인사만 나눈 뒤 (13시 57분경) 위원장실로 복귀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기획취재부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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