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미디어젠은 퓨어스토리지 엑셀러레이트 2024에서 고객상(Customer Award)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7개 수상자 중 국내 기업으로는 미디어젠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행사는 지난 15일 서울시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됐다. 뉴욕거래소 상장기업인 퓨어스토리지가 주최하며,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을 활용해 성과를 거둔 고객들에게 수여한다. 린 루카스(Lynn Lucas) 퓨어스토리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유재성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사장, 송민규 미디어젠 대표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미디어젠은 자동차,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AI교육,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개발 및 공급 중이다. 특히 자동차 음성인식 서비스의 높은 품질 경쟁력과 기술력을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송 대표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모델 연구개발 흐름에 맞춰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고자 사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구성했다"며 "여러 GPU 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빠른 공유 스토리지 구성은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퓨어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대규모 음성데이터 기반 AI 모델 개발에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퓨어스토리지를 활용해 약 1개월만에 목표한 성능의 음성인식 모델 훈련을 마쳤다"며 "이를 바탕으로 AICC 영역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회사는 고객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음성인식 모델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대량의 데이터와 GPU 클러스터를 통해 최신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며, 향후에는 소량의 데이터로도 고객이 원하는 음성 인식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송 대표는 "노이즈만을 선별해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여러 언어나 화자가 섞인 음성에서도 특정 화자만의 목소리를 추출하는 기술을 구현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제품 개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