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조지호 경찰청장은 11일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신설 등 조직 개편안에 대한 내부 반발에 대해 "정책은 조직 내부적 시각으로 볼 것인지 국민 시각으로 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조직개편에 대한 불만족 응답이 90%가 넘는 경찰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중심지역 관서를 시행한 뒤 순찰 시간이 25%가량 늘었다"며 "순찰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은 경찰이 나가서 국민을 만난다는 것이다. 파출소에 앉아 있는 경찰보다 순찰하는 경찰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함께 경찰관 265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3.4%가 조직개편에 '불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개편이 범죄와 경찰 활동 대응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각각 94.6%, 92.3%가 아니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