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8일 열린 제4차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의 임상 2상 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열린 제3차 IDMC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이전과 동일하게 약물의 안전성 및 효과와 관련한 우려 없이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이어나가도록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지난달 2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시험대상자 전체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다. 임상 2상 시험대상자 129명 중 82명이 24주 투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회사는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 내년 4월 톱 라인 데이터 발표 준비와 동시에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협상을 통한 사업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총 네 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약물의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받으며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임상 연구자 및 환자, 유관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남은 시험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경쟁력 있는 데이터 발표를 통해 조속한 사업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