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여사 공개활동 자제' 의견에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

여사 공개활동 대한 첫 입장 발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자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대표는 검찰이 이번 주중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선 "관측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로 모두 파괴됐다는 북측 최전방 감시초소(GP)의 실제 파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자당 유용원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고의였든 사기당한 것이었든 '자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2018년 12월12일 오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GP의 철수 검증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지켜보고, 이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는데, 오후에는 북한이 우리를 방문해 (GP 폭파 여부를) 검증했다"며 "북한이 검증하는 것은 잘 지켜봤지만, 우리가 북한을 검증하는 과정은 지켜본 것인지, 봤다면 제대로 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부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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