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9∼20일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MSC 크루즈와 크루즈 전문 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팸투어에 참여한 상품개발담당자들은 개항장, 강화 평화전망대, 송도 센트럴파크 등 인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으며, 추후 인천에 기항하는 새로운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MSC 크루즈는 카니발, 로얄캐리비안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크루즈 선사로 22개 크루즈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12년째 국내 전세 크루즈를 운영 중이다.
MSC크루즈와 롯데관광개발 팸투어 참가자들이 인천 한지공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최근 상상플랫폼(복합문화공간)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등 신규 관광지가 늘고 K-콘텐츠와 연계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INK 콘서트, 개항장 야행 등 지역축제·공연으로 인해 인천에 대한 선사와 여행사들의 팸투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달 열린 제12회 중국 칭다오 국제 크루즈산업 포럼을 포함해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한국테마관광박람회 등 6차례 포트 세일즈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인프라와 인천의 다채로운 관광코스를 홍보했다.
또 아이다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아주인센티브 등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7차례 팸투어를 진행해 한복 입기, 전통체험, 센트럴파크 수상택시 탑승, 신포국제시장 방문, 한식 즐기기 등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인천의 매력을 알렸다.
이 결과 현재까지 크루즈로 입항한 관광객 2만148명 중 1만4293명(70.9%)이 인천 관광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만8417명 중 6526명(35.4%)이 인천을 관광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성과다.
인천시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크루즈 관광객의 인천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