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군사전문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 인권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에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 서울에서 국방부가 개최한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에서 연설하면서 "자유에 대한 우리의 목표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자유의 가치를 북녘으로 확산시켜 북한 주민이 자유통일을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와 연대해 자유통일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억제의 힘은 더 넓은 연대와 협력의 힘에서 비롯된다"며 "어제 개최된 한·유엔군사령부 장관회의는 한반도 안정을 위한 가치 공유국 간 공동 노력의 대표적 사례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안보협력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대서양과 한반도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을 '자유세계의 방파제'라고 칭했다"며 "지금도 대한민국은 자유의 최전선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와 규칙 기반 질서를 지켜내는 방파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이버 공격,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도발을 거론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북한의 불법적 군사력 개발의 밑거름이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