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세경하이테크, 실적 둔화에도 과도한 저평가 구간…목표가↓'

목표주가 1만1000원→8000원 하향 조정

NH투자증권은 11일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실적 둔화를 고려해도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고려해 기존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고 북미 고객사로 폴더블 사업이 다변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면서 "고객사 출하량 감소에 따른 부품 물량 하향세를 반영해 세경하이테크 2024년 및 2025년 영업이익을 각각 9.5%, 19.1%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고객사 판매는 최근 들어 고가 플래그십뿐만 아니라 중저가까지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제품 완성도보다는 원가 절감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소비자도 이를 체감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94억원을 기록해 당사의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고객사 판매 둔화 및 환율 하락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북미업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2026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경하이테크가 공급업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성장성이 높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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