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미군 철수 일정 큰틀 합의…'2026년말 주둔 종료'

미국과 이라크가 미군이 주도하는 이라크 주둔 국제연합군을 2026년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 등이 보도한 합의에 따르면 먼저 내년 9월까지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 병력 수백명이 철수하는데, 모든 연합군은 이때까지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떠나고 바그다드 주둔 병력도 크게 줄어든다.

나머지 연합군은 시리아 내 IS, 이슬람국가 세력을 겨냥해 진행 중인 작전을 위해 북부 쿠르드 지역 아르빌에 2026년 말까지 1년을 더 주둔하고 이후 철수하게 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과 이라크는 또, 미군 철수 이후 일부 병력을 이라크군 자문역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약 2500명이고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들도 일부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계획은 양국의 최종 승인과 공식 발표를 남겨두고 있는데, 소식통들은 이달 안에 합의 내용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