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행정통합 논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재차 표명했다.
홍 시장은 31일 페이스북에 "지난번 권영진 (대구) 시장과 이철우 (경북) 지사가 논의하던 통합 모델은 경상북도 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기존의 도(道)중심 통합 모델이였고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행정모델은 지원기관인 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행정모델"이라면서 "최초로 도를 폐지하고 특광역시 체재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행정모델"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그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대구경북특별시로 합의해 놓고 뒤늦게 어깃장 놓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통합논의 초기에 내가 양적통합이 아니라 질적통합이라는 말의 뜻도 바로 그런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튼 이번 통합이 장기과제로 넘어간 것은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도 "학계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지방행정개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우리는 만족 할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행정통합논의 무산을 알리며 "TK통합 지방행정개혁 논의가 이렇게 무산된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이후 29일에도 "대구경북이 합심해 다시 한반도 3대 도시를 넘어 서울특별시와 견줄 수 있는 2대 도시로 우뚝설 수 있게 할려고 했는데 그것이 무산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한번 통합으로 한반도 2대 도시로 부상을 바라던 시·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구시 혁신 100가지를 완성하는데만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