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열정적인 지역 정치인이다.
하루 일정이 20개 넘을 정도로 하루 종일 현장과 주민들을 찾는다. 폭염도 현장을 찾는 박 구청장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
중소기업인으로 시작, 지역사회 운동가, 언론인, 정치인으로 변신하면서 하는 일마다 열정을 다 받쳐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룬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게다가 박 구청장은 시인으로서 시집도 발간하는 등 남다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박 구청장이 구청 내 부서와 지역 내 거리 등에 대한 ‘네이밍’(naming)에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 눈길을 끈다.
먼저 박 구청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상암동 소각장 건설 문제가 불거지면서 청소 분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청소행정과를 ‘깨끗한 마포과’와 ‘자원순환과’로 분리해 2개 과로 나누었다.
청소 문제는 도시 행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역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직접 네이밍을 통해 종전 청소 분야는 ‘깨끗한 마포과’에서 맡고, 재활용과 소각장 문제 등은 ‘자원순환과’에서 담당하게 했다.
서울시 대부분 자치구가 청소행정과 하나를 운영하는 데 반해 마포구는 청소 관련 2개 과를 운영하는 순발력을 보인다.
또 기획담당관 명칭을 ‘새마포담당관’으로 명명, 주요 공약을 직접 챙기고 있다. 가족행복지원과, 고용협력과, 어르신동행과, 건강동행과, 보행행정과, 물관리과, 도로개선과 등도 눈에 띄는 부서 명칭이다.
이런 부서 명칭은 박 구청장이 구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직접 작명(네이밍)해 더욱 돋보인다.
다른 자치구들에서는 어르신복지과, 치수과, 도로과 등 과거 틀에 박히거나, 한자 위주의 부서 명칭을 쓰고 있는데, 반해 신선한 시도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자신의 취임 이후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는 ‘홍대 레드로드’와 ‘효도밥상’ ‘합정동 하늘길’ ‘연남동 끼리끼리길, 상암동 ‘시인의 거리’ 등도 직접 네이밍해 지역 상권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포구 주요 간부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함께 부서와 거리 이름을 짓는 ‘네이밍’ 실력도 뛰어나다”면서 “직원들이 고생한 데 대해서도 늘 고마움을 표시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