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적산·만월산터널 통행료 무료…전년 대비 통행량 21%↑

인천 민자터널인 원적산·만월산 터널의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 통행이 시행된 이후 통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이들 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 후 한 달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원적산 터널(서구 석남동~부평구 산곡동)의 차량 이용은 10만7284대로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또 만월산 터널(남동구 간석동~부평구 부평동)은 14만1136대가 이용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차량이 감면받은 통행료는 약 1억9000여만원이다. 시는 앞으로 연간 약 300만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적산·만월산 터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면제 [사진 제공=인천시]

시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가 시행되면서 내륙지역 주민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고자 지난달 17일부터 원적산·만월산 터널의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면제했다.

모든 차량은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이들 터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이들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민자로 건립된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은 각각 2034년, 2035년까지 통행료를 징수한 뒤 무료로 전환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모든 차량이 요금소를 무정차로 통과함으로써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이용 차량의 경제적 부담도 덜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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