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SK리츠에 대해 "약 1조원의 차입금 리파이낸싱(재조달)을 마무리한 가운데 수처리센터 관련 전자단기사채 상환 부담 또한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6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 조달 불확실성 축소 및 전자단기사채 상환 부담 감소 등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만기 도래한 서린빌딩, 주유소 관련 차입금 약 1조원의 평균 재조달 금리는 4.16%로 NH투자증권의 추정치에 부합했다. 수처리센터 관련 전자단기사채는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연초 대비 50%가량 상환해 관련 부담이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환 청구 기간에 도래한 전환사채(전환가능 주식수 2776만주, 발행주식수의 10%)를 고려해 할인율 15%를 적용했다. 그는 "전환사채 전량이 전환 청구 기간에 진입한 가운데, 현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배당은 기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자본 전입, 주유소 매각 차익 등을 활용해 분기별 주당배당금(DPS)을 최소 66원 이상 지급 가능할 전망이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자본전입 규모는 76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을 통한 배당 확대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며 "그 시기엔 SK-U타워 관련 차입금(4.44%), 수처리센터 관련 사채(3.94%~4.17%)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이므로,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