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다음달 '용인 둔전역 에피트' 분양

다음달 용인 둔전역 에피트 1275가구 분양
용인 처인구, 반도체 호재로 지가 상승률 최고

다음달 분양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조감도. [자료제공=HL디얀아이한라]

HL디앤아이가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에 들어서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 처인구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이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대표적인 직주근접형 아파트다.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가깝다. 자동차로 20분대 거리다.

용인 처인구의 교통도 개선될 예정이다. 처인구와 경기 광주를 잇는 38km 복선 철도가 들어선다. 용인시는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으로 늘어날 인구나 물류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철도 사업에 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같은 개발과 교통 호재로 처인구의 지가는 올해 상반기 3.02%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크게 땅값이 뛰었다. (국토교통부) 같은 기간 전국의 지가 상승률은 0.99%로, 처인구는 이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 처인구 다음으로 지가가 높게 오른 곳은 경기 성남 수정구(2.90%), 경북 군위군(2.64%)다.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처인구 아파트값은 올해 1분기 0.14% 오르며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처인구에 있는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5일 6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거래가 5억6000만원보다 4000만원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HL디앤아이한라가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127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는 ▲ 전용면적 68㎡ A타입 149가구 ▲ 전용면적 68㎡ B타입 124가구 ▲ 전용면적 84㎡ A타입 366가구 ▲ 전용면적 84㎡ B타입 471가구 ▲ 전용면적 101㎡ 16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보증하는 인근 단지보다 저렴하게 분양한다. 상반기 처인구에 분양한 아파트보다 3.3㎡당 약 500만원 저렴하다.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영동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 순환도로 진입도 편리해진다.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와 금어IC가 개통될 예정으로 수도권 전역 이동도 용이하다. 국지도 57호선은 SK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돼 있다.

단지 내 작은 도서관, 스터디룸, 1인 도서실, 개별 독서실 같은 시설도 들어선다. 학원 통학을 위한 학원 차량 대기 공간도 마련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둔전초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모여 있다.

건설부동산부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