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시가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은둔생활을 하는 시민의 실태 파악을 위해 조사에 나섰다.
시는 지역내 거주하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19~64세)와 가족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방문·온라인 조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조사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의 현황과 은둔 배경, 일상·주거 생활,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 방법은 설문조사 형식으로 온라인의 경우 QR코드 또는 인터넷 연결 링크(s.spro.co.kr/s/boc/24/main/)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에 한해 심층 면접 조사도 한다.
조사에 앞서 시는 지난달 실태조사 홍보와 대상자 발굴을 위해 군·구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해 은둔형 외톨이가 건강한 사회구성으로 성장·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실태조사는 이 조례를 근거로 하며, 조사 결과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원인 등으로 집이나 한정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현저히 곤란한 사람을 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을 돕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